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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8-6으로 승리했다.
전날 SSG를 14-0으로 크게 이기고 선두 탈환에 성공한 LG는 이틀 연속 SSG를 꺾고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올 시즌 SSG와 상대전적에서도 6승 2패로 우위를 지켰다.
1회초 선취점을 뽑은 LG는 선발 이지강이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회말 3점을 내준데 이어 4회말 2점을 더 허용했다. 5회말에도 1점을 실점 1-6까지 끌렸다.
하지만 LG는 6회초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땅볼 타구가 SSG 1루수 최주환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 펜스까지 흘렀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6으로 따라붙었다.
LG는 9회초에도 1사 2루에서 나온 문보경의 빗맞은 중전 안타로 1점을 뽑아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8-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은 연속 볼넷 2개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박성한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시즌 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SSG 최정은 4타점(5타수 2안타)을 뽑아 통산 1425타점으로 이대호(은퇴)와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가 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사직 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는 수비 실책으로 무너진 삼성라이온즈를 8-6으로 꺾고 6연속 루징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삼성에 승리했던 롯데는 29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가 위닝 시리즈를 거둔 건 이달 2~4일 KIA타이거즈와 3연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