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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위대한 쇼’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신용휘 감독과 배우 송승헌, 이선빈, 노정의, 임주환이 참석했다.
‘위대한 쇼’는 지난 20일 종영한 ‘60일, 지정생존자’의 후속 월화드라마다. 한 때 최연소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지역구 선거에 낙선해 ‘전 국회의원’으로 전락한 속물 정치인 주인공 위대한(송승헌)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갑자기 딸이라 주장하며 등장한 여고생 한다정(노정의) 등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 가족소동극이다.
‘터널’, ‘크로스’ 등 긴박함과 몰입감 넘치는 액션스릴러를 주로 연출해 온 신 감독이 설준석 작가와 의기투합해 내놓은 새로운 작품이다.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기획된 뒷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신 감독은 “유쾌하고 따뜻한 작품의 분위기를 살리고자 화사한 봄, 여름의 느낌을 담고 싶어 4월부터 촬영을 했다”며 “방송 제작 과정에서 여러번 문제가 불거졌던 스태프들의 근로시간 역시 제작 가이드라인에 맞춰 철저히 지켜주고 싶었다. 완성도를 확보할 시간적 여유도 있고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인공인 위대한을 비롯해 극 중 캐릭터들이 가진 다양한 매력도 들을 수 있었다.
송승헌은 “위대한이란 인물은 대중이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전직 국회의원이다. 하지만 첫방송을 보시면 그런 우려가 곧바로 해소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며 “전작 드라마인 ‘60일, 지정생존자’를 연기하신 지진희 선배님처럼 멋지고 정의로운 참정치인과는 반대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성애라곤 한 톨도 없는 인물이었지만 사남매를 받아들이고 여러 일들을 겪으며 진짜 ‘국민 아빠’로 성장해나가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도 귀띔했다. 위대한에게 딸이라며 찾아온 사남매의 가장 한다정 역을 맡은 노정의 양은 “나이도, 생김새도 성격도 제각각인 사남매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맞닥뜨릴 때마다 새로운 사남매와 위대한 아빠의 케미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출연 과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위대한의 라이벌 강준호 역을 맡은 임주환은 “사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다른 드라마 촬영 중이라 대본, 시놉시스를 제대로 확인 못했었는데 송승헌 선배님이 출연하신단 소식에 곧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며 “6년 고등학교 선배님이기 때문이다. 학교를 다닐 때부터 학교 선배이신 송승헌 선배님과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고 이번이 첫 합동 출연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위대한 쇼’의 첫방송은 오는 26일(월) 오후 9시 30분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