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3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서 3-2로 앞선 9회말 2사 1,3루 위기서 등판, 공 5개로 한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갑작스런 등판이었다. 야쿠르트는 9회말이 시작될 때까지 선발 시모조노의 호투 덕에 3-0으로 앞서나갔다. 9회말도 그의 몫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시모조노가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모조노는 9회말 2아웃까지 잘 잡아냈지만 이후 볼넷 1개와 3개의 안타를 잇달아 맞으며 2점을 빼앗겼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한방을 내주면 역전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위기였다. 승리의 분위기가 갑작스럽게 변했기에 더욱 짐이 되는 등판이었다.
4개 연속 직구로 카스티요를 윽박지르며 볼 카운트를 2-2로 만들었다. 이어 바깥쪽으로 돌아나가는 슬라이더로 카스티요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경기 종료.
야쿠르트는 임창용의 호투 덕에 천신만고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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