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은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홍성흔은 현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훈련을 마치면 새벽까지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식을 위해 최근 귀국했다.
KBO리그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04년 최다 안타 1위(165개), 타율 3위(0.329) 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 3년간 타율 부문 2위에 올랐다. 프로 생활 18년간 기록한 통산 타율은 3할1리. 1999년에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간 품에 안은 골든글러브도 6개(포수 2회, 지명타자 4회)나 된다.
2015시즌에는 프로야구 새 역사를 썼다. 그 해 6월 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오르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에 이은 통산 5번째 대기록이자 KBO리그 우타자로는 최초였다.
홍성흔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있다. 오픈카에 탑승해 내, 외야 그라운드를 돌며 일일이 답례할 예정이다. 경기 전 시구를 맡은 홍화리 양, 시타에 나서는 홍화철 군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포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