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KIA, 골든글러브도 휩쓸었다...10개 중 5개 차지

  • 등록 2017-12-13 오후 6:32:25

    수정 2017-12-13 오후 6:37:11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KBO 투수 부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가 골든글러브도 휩쓸었다.

KIA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리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전체 10개 부문 포지션 가운데 절반인 5개 포지션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 시즌 다승왕과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양현종(KIA)은 예상대로 투수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양현종이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종은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하늘에 있는 내 친구 (이)두환이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며 잠시 울먹여 행사장을 숙연하게 했다.

양현종의 절친이자 한때 프로야구 두산의 유망주였던 고(故) 이두환은 대퇴골두육종으로 2012년 12월 아쉽게 세상을 떠났다. 양현종은 시즌 내내 모자에 ‘DH(두환)’라는 글자를 새기고 경기에 나섰다.

양현종은 앞서 가장 멋진 사진의 주인공에게 주는 골든포토상도 받아 이날 2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김선빈(이상 KIA)도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안치홍은 132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6리 21홈런 93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안치홍은 전체 357표 가운데 140표를 받았다. 134표를 기록한 2위 박민우(NC)를 단 6표 차로 제쳤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치열했던 경쟁이었다.

김선빈은 137경기에 나와 타율 3할7푼, 176안타(5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후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에 등극했다.

외야수 부문은 세 자리 가운데 두 자리가 KIA 선수의 몫이었다. 최형우와 버나디나(이상 KIA)가 손아섭(롯데)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챙겼다.

최다 득표의 주인공은 3루수 부문의 골든글러브를 받은 최정(SK)이다. 홈런(46개)·장타율(.684) 2관왕에 등극한 최정은 총 357표 가운데 91.3%인 326표를 획득해 다른 경쟁자를 월등히 제쳤다.

이승엽의 수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지명타자 부문은 박용택(LG)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삼성)은 통산 11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렸지만 2위에 그쳤다. 박용택은 총 184표, 이승엽은 79표로 표 차이가 제법 컸다.

포수 부문에선 비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라이온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강민호가 상을 받았다. 전체 투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총 211표를 얻은 강민호는 ”롯데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올시즌 KBO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한 이대호(롯데)는 1루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대호는 앞서 1루수로 3번(2006~2007, 2011), 3루수로 1번(2010)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2011년 마지막 수상 이후 해외 진출한 뒤 6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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