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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의 2021 프로야구 준PO 1차전에 앞서 마무리 고우석에 대해 “여전히 믿음을 가지고 있고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G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은 지난달 24일 두산베어스와 더블헤더에서 2경기에 다 나왔지만 모두 실점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더블헤더 1차전에선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가 우리 것을 하는 게 중요하지 상대에 따라 흔들리면 그때부터 우리는 지는 것이다”며 “준비한 대로 계획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구본혁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연습 때 가까이서 보기는 했는데 특별히 어떤 주문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수비쪽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믿음이 있고 9번 타순에 있지만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르고 하루 휴식 후 올라온 만큼 체력적인 부분은 LG가 분명히 유리하다. 류지현 감독도 그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1차전을 보면서 투수들이 피로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는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게임 후반에 수월하게 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김민성 선수의 역할이 커졌다”며 “타순도 올라갔고 팀 내 위치도 주축으로 끌고 가야하는 선수인 만큼 김민성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우승까지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오늘부터 있을 포스트시즌 한 게임 한 게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