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미블’ 색다른 멜로와 복수극, ‘태양의 후예’ 잡을까(종합)

  • 등록 2016-03-14 오후 4:06:24

    수정 2016-03-14 오후 4:08:29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굿미블’이 베일을 벗었다. 경쟁작 KBS2 ‘태양의 후예’가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는 가운데, ‘굿미블’이 차별화 전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연출 한희·극본 문희정·이하 ‘굿미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하이라이트 상영 및 질의응답을 통해 새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굿미블’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남자의 복수와 사랑을 담는다. 원작이 차지원(블랙)과 김스완의 로맨스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그보다 앞서 차지원이 어떻게 배신을 당하고 복수를 꿈꾸게 됐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추가됐다. 연출을 맡은 한희PD는 “원작의 설정을 드라마에 그대로 가져오긴 힘들었다. 드라마는 보다 현실적”이라며 “원작이 가진 핵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태양의 후예’가 수목극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도 ‘태양의 후예’가 언급됐다. 차지원 역의 이진욱은 “나는 해군이고, (‘태양의 후예’ 속)송중기는 육군이다”이라며 “육군과 해군의 차이처럼, 두 드라마는 성격이 다르다. 경쟁한다기 보다 우리 드라마만의 장점과 색깔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S2‘세상 어디에서 없는 착한남자’로 송중과 호흡을 맞췄던 문채원은 “송중기를 응원하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의 재미에 빠질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굿미블’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한희PD는 ‘복수극과 멜로의 새로운 균형’이라고 말했다. 한희PD는 “둘 다 시청자가 익숙한 장르이지만 조금 다르게 배합해서 새로운 느낌을 주고자 한다”며 “좋은 의미에서 시청자의 예상을 조금씩 배신하면서 보는 재미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풍성한 볼거리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굿미블’ 팀은 지난 1월 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태국을 배경으로 차지원과 민선재의 순수했던 시절, 차지원과 김스완의 운명적인 첫 만남, 차지원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신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티없이 해맑은 군인이었던 차지원이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복수의 화신이 되는 과정이 짧지만 강렬하게 그려졌다.

이진욱과 문채원의 로맨스도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멜로에서 강세를 보였던 두 사람이다. 문채원은 이진욱에 대해 “‘케미’가 좋다. 극중 나이차가 많다. 여자가 보호받고 남자가 감싸주는 그림은 오빠 동생 사이일때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욱 역시 “문채원은 사랑스러운 스타일이다. 극중에서처럼 챙겨주고 그늘이 되려고 하고 있다. 눈을 보고 연기하면 감정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이진욱, 문채원 외에도 김강우, 송재림, 유인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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