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이국주-슬리피, 설렘 없는 첫 만남으로 결혼 생활 시작

  • 등록 2016-11-26 오후 7:07:09

    수정 2016-11-26 오후 7:07:09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래퍼 슬리피와 개그우먼 이국주가 가상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부부가 된 슬리피와 이국주의 첫 번째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가상 결혼생활을 시작하라는 미션카드를 건넸다. 두 사람의 집 앞에는 축하 메시지가 담긴 화환도 잔뜩 배달돼 있었다.

전화 통화에서 슬리피는 “막상 이렇게 되니까 어색하다”면서 “일단은 우리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국주는 설레는 마음을 품고 남편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슬리피가 이국주를 맞이하기 위해 집안을 정리한 뒤 지쳐 잠이 들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국주는 슬리피에게 “남들은 설레게 시작하던데,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며 “이런 대우를 받고 싶은 게 아니었다”고 투덜거렸다.

또 슬리피는 물을 가져다 달라고 말하면서 이국주를 분노케 했다. 그런데 사실 냉장고 안에는 슬리피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 숨겨져 있었다.

그러나 슬리피가 꽃처럼 말아 놓은 고기를 선물했음에도 이국주는 별로 감동하지 않았다. 이국주는 “오빠 나도 꽃 좋아해”라면서 또 한 번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이국주는 “나도 여자다. 고기만 덩그러니 있는 것보다는 꽃이 더 좋다”고 솔직히 말했다. 슬리피도 “생각해보니 기분 나빴을 것 같다.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배우 원빈과 이나영 부부처럼 소박한 결혼식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최태준-윤보미 커플은 웨딩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타-김진경 부부는 거제도 여행을 이어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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