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촬영 갑질"vs"응원 문자도 보내놓고 황당"

촬영 섭외 취소 과정 등 두고 업체와 제작진 갈등
  • 등록 2015-04-23 오후 3:56:07

    수정 2015-04-23 오후 4:05:42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KBS2 ‘해피선데이’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촬영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한 업체가 촬영 섭외를 받았는데 “제작진이 상식 이하 행동을 했다”고 주장해서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부득이 촬영할 수 없다고 사과했고 이해 후 응원문자까지 받았는데 황당하다”며 억울해했다. 양측은 사과 문제에 대해서도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이 논란은 인사동 만들기 체험관 A업체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제작진의 촬영 섭외 과정과 뒤처리를 문제 삼으며 시작됐다. A 업체는 2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작진의 상식 이하의 행동에 답답하다”며 제작진의 태도를 비판했다. 지난 21일 답사를 와 필요한 촬영 준비 사항까지 일러 줘놓고 당일 오후 “촬영할 수 없다”고 해 피해를 봤다는 설명이다. A업체는 “답사 당일 단체 예약까지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촬영 전날 답사 와서 협력업체의 일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내일 촬영이니 이것저것 준비하라고 하고, 아~ 그럴 줄 몰랐다. 촬영 확정이라고 얘기한 적 없다. 그런 피해가 있었어요? 몰랐다. 죄송하다’이런 식의 사후 조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게 A사의 불만이다.

제작진이 촬영 취소 이유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A업체는 “전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인사동 촬영을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촬영을 할 수 없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A업체가 ‘슈퍼맨이 돌아왔자’ 제작진의 촬영 섭외 과정과 뒤처리를 문제 삼아 인터넷에 올린 글 일부.
A업체는 “제작진의 정식 사과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도 문제 삼았다. A업체는 “막내급 스태프가 전화해서 저희 쪽 책임자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막내 스태프에게 ’저희 쪽 책임자와 통화를 하신다는데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도 어느 정도 책임을 지는 스태프들이 전화해야 하지 않나’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연출하는 강봉규 PD는 23일 A업체가 문제 삼은 사전 답사 후 촬영 취소에 대해서는 “애초 지난주 토요일 오후 4~5시 답사를 가려했는데 세월호 집회 등의 문제로 갈 수가 없어 상황을 업체 쪽에 설명했고 이해했다”며 “다음주 화요일날(21일)답사를 하러 오라고 한 것도 업체 측이 먼제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을 취소한 이유도 “인사동이 사람이 몰린다는 것 외에 여러 사안을 고려해 부득이 결정한 일”이라고 했다.

강 PD는 “인사동이 사람이 많이 몰려 안전 문제도 걱정했지만 더 결정적인 이유는 A업체의 체험 물품 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지 않아 A 업체에서의 촬영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이 직접 답사를 가서 촬영에 필요한 사안을 설명한 일에 대해서는 “촬영을 위해서는 현장이 어떤지 직접 가서 확인하고 상황을 체크해야하는 게 필수”라며 “촬영에 앞서 촬영을 하게 되면 이런 게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A업체에 ’촬영을 여기서 하겠다‘는 확답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A 업체가 문제 삼은 ’진정한 사과‘에 대해서는 “사과를 수백번 했다”고 답답해했다.

강 PD는 “화요일날 A업체 쪽에서 ’촬영이 무산돼 아쉽다‘며 응원하는 문자까지 보내왔다. 서로 다 이해된 상황인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일이 불거져 당황스럽다”며 “사과는 계속해왔다. 사과를 한 대상도 막내 작가가 아닌 담당 작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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