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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가 소속사 돈을 횡령해 도주한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사의 경영 부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김준호는 25일 보도자료를 내 코코엔터테인먼트가 폐업까지 이르게 된 상황을 법인 통장 입출금 내역 등을 공개하며 털어놨다.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 경영 악화 이유 중 하나로 김 대표이사의 외식 사업을 들었다.
외식관련 계열사 코코F&B(제시카키친) 폐업 이후 수년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던 다른 외식관련 계열사 KNC푸드(치폴라) 마저도 자금 압박 및 식자재 관련 비용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있어 실제 잔고는 거의 바닥이었다는 게 김준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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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는 “회계실사는 외부회계법인을 통해 진행했는데 실사 결과, 외식 자회사인 코코푸드시스템을 통해 김우종 씨가 6억3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발견되어 고소절차를 취했으며 해당 증빙자료(은행입출금 내역)를 경찰에 제공했다”고 했다.
또 “김우종 씨가 추가로 외식 자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이사회 승인 없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연대보증을 통해 19억여 원의 자금을 조달해 코코엔터테인먼트에 우발채무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심각한 배임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준호는 김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에 외식관련 자회사 파산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김준호는 “1월 실사 기간에 김 대표이사가 이미 2중, 3중 지분담보로 사기행각을 벌여 자금을 빌린 사실을 확인하였고 또한 국세미납으로 정부에서 가압류 당한 사실까지 확인했다”며 “실사 및 추후 사기피해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김 대표이사의 사기, 횡령, 배임 금액이 총 36억여 원 (횡령 및 사기 17억여원, 배임 19억여원)으로 파악되었고, 현재 5억 원 이상의 경제범죄에 해당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에 따라 여러 건의 형사고소가 되어 있는 상태”라는 설명도 보탰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27일 미국으로 출국한 날 오전 8시30분께 회사 법인 통장에서 잔금인 1억 7000만원 중 1억 원을 인출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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