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르 간판' 오상욱, 4년 만에 열린 서울 그랑프리 우승

  • 등록 2023-04-29 오후 8:21:29

    수정 2023-04-29 오후 8:21:29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간판 오상욱.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서울 SK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4로 꺾고 우승했다.

오상욱이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월드컵 이후 얄 1년 만이다.

오상욱은 지난해 11월 발목 수술을 받은 뒤 회복기를 가졌다. 지난달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한데 이어 이번 금메달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라 우승의미가 더했다. 오상욱은 4년 전 서울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차지한 바 있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최대 고비는 올림픽 개인전 3회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현재 세계랭킹 2위 아론 실라지(헝가리)와 준결승이었다.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상욱은 초반부터 상대 타이밍을 뺏는 빠른 공격으로 포인트를 따냈다. 결국 15-6 압승을 거두고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현 세계랭킹 1위 바자제였다. 바자제는오상욱이 2021년 도쿄올림픽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할 때 상대 선수이기도 했다.

오상욱은 14-12로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14-14에서 바자제의 가슴에 마지막 한 방을 꽂아 우승을 확정했다.

오상욱의 대표팀 동료 김준호(화성시청)는 8강에서 바자제에게 14-15로 석패해 고개 숙였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4위)은 16강전에서 엘리엇에게 12-15로 패했다. 대표팀의 맏형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64강전에서 미첼 새런(미국)에게 9-15로 졌다.

여자부에서는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가 1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지연이 15위, 윤지수(이상 서울특별시청)가 2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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