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프로야구에 코리아팀 생긴다...前한화 김경언 입단

  • 등록 2018-05-21 오후 6:00:06

    수정 2018-05-21 오후 6:00:06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에서 김경언 선수가 ABL 참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한국인 선수로 구성한 ‘코리아팀’이 창단된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해피라이징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호주리그 코리아팀 창단 체결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캠 베일 ABL 회장, ABL 코리아팀의 총괄운영사인 윈터볼코리아 김현수 대표가 체결서에 서명했다.

코리아팀은 7월 중 감독 한 명과 코치 3명을 선임하고 9월에 선수단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선수 공개 선발(트라이아웃)과 방출 혹은 은퇴 선수를 대상으로 특별 선발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창단식은 10월에 열고 곧바로 호주 현지로 떠난다. 한화 이글스 출신 외야수 김경언이 가장 먼저 코리아팀 입단을 확정지었다. 이날 창단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김경언은 “방출 통보를 받고 2018시즌에 뛸 팀을 찾지 못하면서 ‘올해 겨울에는 호주리그에서 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팀이 창단하지 않았으면 다른 팀에라도 갈 생각이었다”며 “마침 한국 팀이 창단해 제 7구단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경기를 치르지 않고 훈련만 하니 답답하다. 빨리 호주리그가 개막해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한 시즌만 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훈련해서 호주리그를 잘 치르고 다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ABL 정규리그는 구대성, 임경완, 고창성 등이 활약한 바 있다.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캔버라, 멜버른, 퍼스, 시드니 등 호주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6개 팀이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팀당 40경기 총 120경기를 치른다.

ABL의 코리아팀은 호주 질롱을 연고지로 택했다. 원터볼코리아는 “인구 23만명인 질롱은 스포츠 열기가 뜨겁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라고 소개했다. 코리아팀의 경기를 국내 케이블 TV와 포털사이트에서 중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베일 ABL 회장은 “뉴질랜드를 제외한 국외 팀이 호주를 연고로 ABL에 참가하는 건 최초의 일”이라며 “기존 ABL 6개 구단과 호주 야구팬들은 한국 팀의 ABL 참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윈터볼코리아 김현수 대표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와 한국 야구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야구 팬들이 겨울에도 야구를 즐기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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