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캡틴 SON, ‘1호 골’ 황희찬에 ‘독일 데뷔’ 김민재까지... 코리안리거, 본격 시동

토트넘, 맨유 2-1로 꺾고 '캡틴 SON' 체제 첫 승
황희찬은 시즌 1호 골 터뜨려
김민재, 이강인, 정우영 모두 선발 출전
  • 등록 2023-08-20 오후 8:43:25

    수정 2023-08-20 오후 10:09:15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코리안리거가 각자 무대에서 활약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먼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은 주장 임명 후 첫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3)은 개막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과 함께 신임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토트넘에서 첫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로 왼쪽에서 활약했으나 경기장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속도로 라파엘 바란을 따돌렸다.

특히 간결한 모습으로 공격 기회를 만드는 데 힘썼다. 자신에게 향한 집중 견제에 패스로 답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혹은 골대를 때리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팀 동료를 돕는 데 힘을 쏟던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3명 사이를 빠져나왔다. 한 명의 수비수를 더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수비수 발끝에 걸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79%,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률 60%(3/5), 지상 경합 성공률 67%(6/9),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1점을 받았다. 또 다른 매체 ‘옵타’는 이날 손흥민에 대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공격 지역 패스 20회를 기록했고 기회 창출 4회는 팀 내 최다였다”라고 손흥민의 영향력을 전했다.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골 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은 19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팀이 0-4로 크게 뒤진 후반 10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6분 만에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브라이턴 골문을 열어젖혔다. 올 시즌 황희찬의 첫 골이자 울버햄프턴의 첫 번째 득점이기도 했다.

기세를 탄 황희찬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40분엔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빠져나온 뒤 문전을 향했다. 특유의 접기 동작으로 수비진을 속인 뒤 완벽한 패스를 내줬으나 라얀 아이트누리가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황희찬의 활약에도 울버햄프턴은 1-4로 크게 졌다. 개막 2연패로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이날 황희찬은 35분을 뛰며 1골, 패스 성공률 92%,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50%(1/2), 지상 경합 승률 29%(2/7) 등을 기록했다. 교체로 나섰으나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20일 2023-24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툴루즈전에 선발로 나서서 51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됐다. PSG는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으나 동점 골을 내주며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독일 무대를 누비는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와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먼저 김민재는 19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빠른 발과 강력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지켰다. 공격에서도 돋보였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또 경기 내내 정확한 긴 패스로 공격 시발점 역할도 했다.

68분을 뛴 김민재는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긴 패스 성공률 100%(4/4)로 공수 모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점 7.4점으로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마쳤다. 한편 뮌헨은 토트넘에서 이적한 해리 케인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우영도 모처럼 풀타임을 뛰었다. 정우영은 19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 선발 출격해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2선 공격수로 나선 정우영은 최전방을 지원하면서도 직접 득점도 노렸다. 전후반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정우영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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