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윤영환 감독(경성대)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12-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현재 2승으로 일본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2회말 오선진(국군체육부대), 김헌곤(국군체육부대), 정주현(국군체육부대)의 안타를 묶어 선취 득점했다. 4회말과 5회말에도 연속으로 타자 일순하며 5점, 4점을 각각 추가해 10-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대표팀은 7회초 김재영(홍익대), 정영일(국군체육부대)에 이어 던진 고원준(국군체육부대)이 중국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1사 주자 1,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른 김용주(국군체육부대)가 남은 타자를 내야 플라이와 유격수 앞 땅볼로 잘 막아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표팀은 7회말 서예일(동국대)이 우전 2루타로 출루한 뒤 최승민(영남대)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다.선발로 출전한 김재영은 15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만을 허용하고 탈삼진 6개를 기록,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대표팀은 18일 파키스탄과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