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스크린 컴백 류승범 "고준희와 러브신, 긴장됐다"

  • 등록 2015-05-28 오후 12:47:47

    수정 2015-05-28 오후 12:50:43

류승범(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2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류승범이 고준희와 베드신을 기대케 했다.

류승범은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감독 임상수) 제작보고회에서 “고준희와 러브신(베드신)을 하는데 긴장됐다”고 고백했다.

연기라고는 하지만 베드신인데다 콘티도 없어서 긴장을 했다. 그는 “감독님은 콘티가 없다.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그때그때 디렉션을 준다. 촬영 전날 어떻게 찍어야 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콘셉트가 바뀌었다.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는데 아주 색다른, 섹시하면서 과감한 장면이 나왔다”며 기대를 높였다.

베드신뿐 아니라 촬영 내내 둘의 좋은 호흡을 끌어낼 수 있었던 건 오랜 친분 때문. 류승범은 “고준희와는 10년 전 단편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알고 지냈다. 그래서 이 작품으로 만났을 때 어색함 같은 건 없었다. 촬영장에서 편하게 만나고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류승범은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남자 지누 역을 맡았다. 캐릭터의 매력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됐다. 그는 “지누는 매우 순수하고 배력하고 착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지누 같은 친구들이 요즘 현실에서는 덜 매력적으로 비치는데 속마음이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매력적일 수 있구나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 끌렸다”고 얘기했다. 시나리오와 임상수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도 포함됐다. 그는 임상수 감독의 이메일을 받고 A4 한 페이지 가량의 답장을 했다면서 팬임을 밝히기도 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지누와 나미가 우연히 발견한 돈 가방을 갖기로 하면서 이를 되찾으려는 일당들에 쫓기는 이야기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하녀’ ‘돈의 맛’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의 새 작품이다. 류승범 고준희 류현경 샘 오취리 등이 출연하며 내달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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