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강호동과 재회, 동창회 느낌으로 봐달라"(일문일답)

  • 등록 2015-07-16 오후 5:07:05

    수정 2015-07-16 오후 5:08:35

나영석 PD와 강호동이 뭉쳤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동창회하는 느낌으로 만들 생각이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콘텐츠가 온다. 나영석 PD가 케이블채널 tvN에서 방송인 강호동과 손 잡고 새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나영석 PD와 16일 오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새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나 PD는 “동창회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호동과 드디어 연출자와 출연진으로 만난다.

-원래 자주 보던 분이다. 늘 같이 언제한번 하자는 얘기를 나눴는데 이제야 좀 구체적으로 계획이 잡혔을 뿐이다.

△그 언제가 언제인가. ‘삼시세끼’ 정선 편 이후가 되는 건가.

-강호동과 새 프로그램은 ‘삼시세끼’와 상관 없이 갈 생각이다. ‘삼시세끼’ 후속 시간대로 못 밖아 둔 것이 아니다.

△‘삼시세끼’ 후속이면 가을쯤인데, 그게 아니라면 더 일찍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뜻인가.

-맞다. 여름이 될 수도 있다.

△꽤 구체적인 그림이 나온 분위기다. 어느 정도 프로그램 틀이 잡혀있나.

-어느 때보다 구체적인 것은 맞다. 최근에 만난 건 한달 전 쯤이다.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평소 얘기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공유하는 편이다. 현재는 야외에서 하는 버라이어티 형식이라는 것 외엔 제대로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1박2일’ 팀이 뭉친다는 얘기도 있다. 원년 멤버가 함께 한다는 뜻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프로그램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강호동만 그런 것이 아니라 ‘1박2일’을 함께 했던 분들과 밥도 자주 먹고 연락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1박2일’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누가 더 같이 하기로 했는지 출연자로서 이야기를 구체화한 부분은 강호동 뿐이다.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로 지난 2013년 1월 방송가 예능판도를 흔들었다. 시니어 층을 대중문화 소비와 공급 주체의 중심으로 끌어왔고, 여행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힐링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쿡방’과 ‘먹방’의 전성시대가 된 방송가 분위기에서 그가 론칭한 ‘삼시세끼’는 밥 한끼의 소중함을 알리는 다큐멘터리이자 재미를 놓치지 않은 예능프로그램이자 동물과 인간, 자연이 하나되는 체험현장과 같은 콘텐츠로 사랑 받고 있다. 나영석 PD와 강호동, 두 사람의 만남이 재회 그 이상의 기대를 자극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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