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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킨 마무리 고우석의 활약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KT전 3연패를 끊고 수원 원정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47승 1무 35패가 된 2위 LG는 선두 KT(49승 1무 34패)와의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이날 영봉패를 당해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선발투수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LG 선발 임찬규는 최고 구속 148km 강속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압도했다. 7회말 1사까지 3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도 4개나 잡았다.
하지만 두 투수는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같이 잘 던지다 보니 득점이 나지 않았다. 임찬규와 소형준 모두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팽팽하게 이어진 0의 균형은 9회초 LG 공격에서 깨졌다. KT는 잘 던지던 소형준을 내리고 박시영(6회), 주권(8회) 등 필승조를 총 투입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초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LG는 계속된 무사 1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병살타를 친데 이어 보어 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더이상 점수를 올리진 못했다.
1-0으로 앞선 9회말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호출했다. 후반기 한 차례 세이브 찬스에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던 고우석은 대타 오윤석과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사 후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1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