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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19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성대하게 개막식을 열고 웃음 릴레이로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MC를 맡은 송은이는 “지치고 힘든 여러분의 삶에 웃음을 드리기 위해 어느 해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며 “안전하게 오셔서 많이 즐기고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코미디언 변기수와 김성원의 유려한 진행으로 시작된 ‘부코페’ 블루카펫에는 ‘옹알스’, ‘까브라더쑈’, ‘쇼그맨’, ‘숏박스’, ‘코미디 올스타스’, ‘투깝쇼’, ‘변기수의 (목)욕쇼’,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 등 국내 공연팀들을 비롯해 댄디맨(For the love of it), 가베즈(GABEZ), 벙크퍼펫(Bunk Puppets) 등 해외 공연팀들이 참석해 성대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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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선언은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이병진 행정부시장이 함께했다. 김준호는 자신을 “열애 중인 개그맨 김준호”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는데, MC 송은이는 “열애를 하더니 위트가 늘었다”고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바통을 이어 ‘스트릿 개그 우먼 파이터’의 축하 무대가 ‘부코페’의 개막식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순서로 스위스,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캐나다, 알제리, 벨기에, 대한민국으로 이루어진 코미디페스티벌연맹(ICFA,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 Association) 출범식이 깜짝 진행돼 놀라움을 안겼다. MC 송은이는 “코미디 산업발전을 이루기 위해 8개국이 힘을 모은 것”이라며 “콘텐츠 교류, 글로벌 스폰서십, 세계적 코미디언 발굴 등 다양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미디페스티벌연맹의 초대 의장국은 한국이 맡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해 그 의미가 뜻깊다. 오늘(19일)부터 28일까지 총 10일간 개최되며, 극장 공연은 물론 메타버스·개그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준비됐다. 올해는 14개국 76팀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