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홍상수, 황금종려상 노린다…韓 장편 5편 초청

  • 등록 2017-04-13 오후 9:53:49

    수정 2017-04-13 오후 9:53:49

‘옥자’ ‘그 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국감독의 영화 2편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초청작을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다른 16편의 작품과 함께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또 정병길 감독의 ‘악녀’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도 스페셜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총 5편의 한국 장편영화가 칸을 밟는다.

◇봉준호, ‘옥자’로 첫 경쟁진출

‘옥자’는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을 받은 것이며 첫 경쟁 진출이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괴물’, 2008년 ‘도쿄!’, 2009년 ‘마더’로 초청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칸영화제에 다시금 방문하게 돼 영광이다”며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그린 ‘옥자’는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폴 다노·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스티븐 연·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안서현·변희봉·윤제문·최우식 등 연기파 한국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홍상수, 2편 초청 이례적…연인 김민희도 함께

홍상수 감독은 2편이 초청을 받았다. 21번째 영화 ‘그 후’는 경쟁부문에 20번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그 후’로 네 번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이며 지금까지 총 10편의 작품이 칸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이어 또 한 번 연인인 김민희와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 김민희는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에 모두 출연했다. ‘그 후’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권해효·김민희·조윤희·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해 5월 칸영화제 당시에 촬영됐다. 이자벨 위페르·김민희·장미희·정진영 등이 출연했다.

‘악녀’ ‘불한당’
◇‘악녀’ ‘불한당’ 미드나잇 스크리닝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는 ‘악녀’와 ‘불한당’이 칸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선정하기에 인기 있는 섹션이다. 지난해 천만영화 대열에 합류한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악녀’는 죽이는 것 외에는 배운 것이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의 이야기로 김옥빈·신하균·성준·김서형 등이 출연했다. 김옥빈과 신하균은 ‘박쥐’에 이어 두 번째 칸영화제 입성을 앞뒀다. 정병길 감독은 “장르적 재미와 쾌감을 잘 봐준 것 같다”며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불한당’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안핟이 된 남자의 이야기로 설경구와 임시완이 주연했다. 임시완은 생애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변성현 감독은 “기존 범죄액션 스타일에서 벗어난 시도를 했는데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며 “세계의 영화 팬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칸영화제는 오는 5월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