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돌부처' 삼성, 끝내기 안타 맞고 충격의 12연패

  • 등록 2022-07-22 오후 11:39:35

    수정 2022-07-22 오후 11:39:35

2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한 삼성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의 패배로 삼성은 12연패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충격의 12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연장 111회말 이지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 역전패했다.

이미 전반기에 구단 역사상 최장기록인 11연패를 당한 삼성은 연패 기록을 12경기로 늘렸다.

삼성은 이날 연패 탈출을 위해 마치 포스트시즌 단기전처럼 총력전을 펼쳤다. 삼성은 0-1로 뒤진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원태인을 빼고 또 다른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7회초에는 허삼영 삼성 감독이 키움 구원투수 양현의 보크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같은 간절함 덕분에 삼성은 9회초 김재성의 동점 좌중간 2루타와 강민호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리 여신은 삼성 편이 아니었다. 2-1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이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리드를 날렸다.

오승환은 12일 수원 KT위즈전서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고 역전패를 자초한데 이어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첫 타자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개인 첫 3타자 연속 피홈런 수모를 뒤집어 썼다. 아울러 최근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도 기록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의 우전안타와 전병우의 희생 번트,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삼성 구원투수 문용익의 2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2연패를 끊은 2위 키움은 리그 선두 SSG랜더스와 격차를 4.5게임 차로 유지했다. 이날 패한 3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1.5경기 차로 벌렸다.

잠실경기에선 선두 SSG랜더스가 두산베어스를 1-0으로 누르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SG는 연장 11회까지 두산 투수진을 상대로 단 1개 안타도 치지 못하고 끌려갔다. 하지만 12회초 공격에 선두타자 최정의 우중간 안타, 한유섬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SSG 선발 김광현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52로 낮춰 리그 1위를 이어갔다.

두산은 선발 로버트 스탁이 7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정철원(1⅔이닝 무실점), 최승용(1⅓이닝 무실점)도 호투하면서 11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11회초 등판한 네 번째 투수 김명신이 12회초 안타를 맞고 실점을 내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직 경기에서는 5위 KIA타이거즈가 6위롯데 자이언츠를 5-2로 잡고 두 팀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KIA는 사직구장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는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2호이자 개인 통산 363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롯데의 유일한 득점이었던 이대호의 홈런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홈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10일 1군에서 말소됐던 노시환은 이날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창원에서는 홈팀 NC다이노스가 1-4로 뒤진 7회말 오영수의 동점 3점 홈런과 8회말 김주원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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