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최강' 배드민턴 안세영 시대 활짝, AG 金 다음은 파리올림픽

  • 등록 2023-10-07 오후 11:56:58

    수정 2023-10-07 오후 11:56:58

안세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서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세영(21·삼성생명)의 시대를 알리는 확실한 신호탄이 됐다.

안세영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세계 3위)를 세트스코어 2-1(21-18 17-21 21-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에 이어 금메달을 2개 거머쥐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안세영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번번이 천위페이의 벽에 가로막혔다. 2018 자타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선 천위페이에 패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올해 무서운 성장으로 천위페이는 물론 또 다른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까지 제물로 삼으며 세계 최강자로 우뚝섰다.

시작은 3월 전영오픈 우승이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어 7월까지 각종 국제대회에서 7차례 우승한 안세영은 아카네까지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8월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한국 선수가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단식 경기에서 우승한 것은 안세영이 최초였다.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 1위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셔틀콕의 새 여왕을 재확인했다.

결승전에서 1세트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한 뒤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음에도 천위페이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시상대 맨 위에 올렸다. 특히 부상을 안고 뛴 마지막 3세트에서 단 8점만 내주는 등 경기력에서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우승)에도 가까워졌다.

안세영은 올해 치른 68차례 대결에서 63승 5패를 기록, 92.6%의 압도적인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드민턴 여자 단식 ‘빅4’로 불리는 야마구치, 천위페이, 타이쯔잉(대만)에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만큼 안세영의 기량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이다.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다시 한번 시상대 맨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안세영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 단체전까지 금메달 2개 그리고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 은메달 2개, 남자 단체와 혼합복식, 여자복식에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면서 모두 7개의 메달을 합작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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