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게 당한’ 튀니지 감독,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

  • 등록 2023-10-13 오후 10:18:43

    수정 2023-10-13 오후 10:18:43

튀니지의 잘렐 카드리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튀니지의 잘렐 카드리 감독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9위의 튀니지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대한민국(26위)에 0-4로 크게 졌다.

이날 결과로 튀니지는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가 끊겼다. 또 한국과의 상대 전적(1승 1무)에서도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카드리 감독은 “먼저 한국 팀에 축하 인사를 보낸다”라며 “경기 전부터 어려운 경기가 될 걸 알았고 무거운 결과”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이 결과가 선수들의 노력을 반영하진 않는다”라며 “48시간 동안 이동했고 시차 적응의 어려움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로는 단연 두 골을 터뜨린 이강인을 꼽았다. 카드리 감독은 “한국 공격진이 인상 깊었다. 특히 이강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의 개인기와 속도도 좋았고 그런 선수는 이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프리킥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튀니지 잘렐 카드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해달라.

△한국 팀에 축하 인사 보낸다. 경기 전부터 어려울 걸 알았고 무거운 결과다. 이 결과가 선수들 노력을 반영하진 않는다. 48시간 동안 이동했고 시차 적응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은 강한 압박을 가했다. 전반전을 잘 버텼으나 후반전엔 개인적인 실수로 실점했다. 어제 말한 대로 한국 선수는 빠르고 제공권이 좋다. 실점 후 집중하지 못했다. 친선 경기와 실수로 배울 수 있다. 한국에 다시 축하하고 90분간 집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전·후반전 경기력 차이가 컸던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이유는 체력이었다. 시차로 인해 뛰기 힘들었다. 오늘 아침까지도 피곤했다. 전반전은 잘했으나 후반전엔 힘들었다. 또 다른 이유는 개인 실수였다. 실제로 공격하는 기회는 많이 없었으나 실수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

-튀니지에도 엘레에스 스키리(프랑크푸르트), 한니발 메 지브리처럼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있다.

△유럽파 선수의 개인 기량보다 팀으로서의 목표가 중요하다. 다들 잘했으나 우리 팀 전술 자체와 체력이 약했다. 개인 기량이 좋더라도 잘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꼽아달라.

△한국 공격진이 인상 깊었다. 특히 이강인이었다. 개인기와 속도도 좋았고 그런 선수는 이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또 한국의 프리킥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유럽팀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했는데 오늘 직접 부딪쳐 보니 어땠는가.

△확신하게 됐다.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은 현대적인 축구를 한다. 빠르고 체력도 좋다. 현대 축구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오늘은 정말 힘든 경기였고 우리 노력을 반영하지 않는다. 한국은 강했고 이길 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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