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털고 40일 만에 승리' 문승원 "승리도 기쁘지만 정이형 안아팠으면"

  • 등록 2021-05-30 오후 6:08:14

    수정 2021-05-30 오후 6:08:14

SSG랜더스 선발투수 문승원. 사진=연합뉴스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록 박종훈, 아티 르위키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그래도 SSG랜더스 선발진에는 문승원(32)이 건재했다.

문승원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달성했다.

문승원의 호투에 힘입어 SSG는 한화를 5-1로 누르고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아울러 올 시즌 한화전 4연승 및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전구장 연승 행진도 7연승으로 늘렸다.

사실 올 시즌 문승원은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8번 선발 등판해 퀄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4번이나 기록했다. 퀄러티스타트가 아닌 4경기 가운데는 5이닝 1자책점이 2차례였다.

하지만 승수는 1승에 불과했다. 그나마 1승도 퀄러티스타트 경기에서 거둔 것이 아니었다. 반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을 기록한 적도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22명 가운데 문승원의 9이닝 당 평균 득점 지원율은 3.00으로 15위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일단 문승원의 안정적인 투구도 빛났다. 최고 구속 146km 빠른공에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자유자재로 뿌렸다. 98개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9개일 정도로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타선의 도움이 제대로 이뤄졌다. 문승원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3점을 뽑아줬고 이후 2점을 추가해 무난히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4월 20일 삼성전(5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40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김원형 감독도 문승원이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된 것에 대해 기뻐했다. 그는 “오랜만에 승원이가 승리했는데, 투수들도 좋은 피칭을 해줬고 야수들도 활발한 타격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승원은 “우선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다”며 “원래 등판일이 이번 주 목요일이었는데 몸에 피로감을 느껴 일요일로 등판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수 (이)흥련이와 (이)재원이형이 계속해서 투구에 대한 피드백을 잘 해줘서 좋은 피칭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오늘 승리를 거둠에 있어 재활 때부터 도움을 주신 트레이닝 파트 박창민, 고윤형, 이형삼, 길강남, 김기태 코치님 한 분 한 분 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오늘 등판 전부터 출전을 못해 미안하다고 한 (최)정이형이 안아팠으면 좋겠다”며 “오늘 정이형과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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