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출' 조정민 "나카무라 타이치 러브콜, 믿어지지 않아"

피아노 치는 디바로 日 공략
  • 등록 2017-07-07 오전 6:30:00

    수정 2017-07-07 오전 6:30:00

조정민(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일본에서 러브콜이 왔다니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어요. 진짜인가 싶고 믿어지지 않았죠.”

가수 조정민은 일본 유명 작곡가 나카무라 타이지의 컬래버레이션 제안을 처음 받았을 당시의 심경을 이 같이 설명했다. 조정민은 6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소속사 아이돌 그룹 멤버가 일본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대표님이 나카무라 타이지를 만났는데 그 때 내 이야기를 하자 나카무라 타이지가 나를 동영상으로 봐서 알고 있다고 했다”며 당시의 감격을 전했다.

나카무라 타이지는 일본 노래방 기기에 등록된 노래만 500곡이 넘을 정도의 히트곡 메이커다. 일본 엔카 역사상 가장 많은 곡을 발표한 작곡가로 꼽힌다. 조정민은 나카무라 타이지와 8월 중순 오사카를 시작으로 정식 일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타이지가 배출한 스타 가수들과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지상파 및 각종 방송 출연을 하며 일본 공략에 나선다.

조정민은 “타이지는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내 영상을 보고 일본에서는 그런 가수가 드물다며 호감을 보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정민은 국민대 피아노학과를 졸업한 피아노 전공자다. 피아노는 조정민의 장기이다. 때마침 지난 2014년 12월 데뷔앨범 발매 후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을 주로 선보여오다 이제는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노래를 불러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였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트로트 가수로 2년 반 묵묵히 자신의 입지를 다져오며 얻은 기회다.

조정민(사진=노진환 기자)
사실 트로트 가수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의 반대도 컸다. 대학 재학 중이던 2008년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응원을 해줬다. 막내 동생이 누나에게 가수가 되고 싶으면 영상을 찍어줄 테니 유튜브에 올리라는 제안을 했고 2014년 Mnet ‘트로트엑스’ 출연으로 이어졌다. 제작진이 영상을 보고 조정민에게 연락해 출연을 권유했고 처음에는 트로트라는 이유로 고사를 했으나 “트로트곡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부르면 된다”는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

조정민은 “알리샤 키스처럼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 R&B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트로트엑스’에 출연해 다른 출연자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이 달라졌다”며 “특히 ‘백만송이 장미’를 듣고 가사에 너무 매료돼 심수봉 선생님의 노래를 다 찾아 들었다. 그 때부터 목표는 성인가요를 잘 부르는 가수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광진구 고소영’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활동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다른 트로트 가수들보다 빠르게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라디오 스타’,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했다. ‘쎄시봉친구들’ 콘서트를 하는 선배들과도 친해져 그들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도 했다. 자신만의 실력과 매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제 일본으로 또 한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엔카 무대에서 이름을 떨친 계은숙, 김연자 선배님이 계시잖아요. 그 분들의 뒤를 잇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음악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도 받아야죠.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단비와 같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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