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vs 쭈타누깐...그녀들의 같은 듯 다른 장타 비법

  • 등록 2018-10-16 오전 6:00:00

    수정 2018-10-16 오후 1:01:33

박성현. (사진=하나은행)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성현은 역동적인 스윙어(Swinger), 쭈타누깐은 타고난 히터(Hitter).’

박성현(25)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장타자들이다. 박성현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71.153야드, 쭈타누깐은 267.329야드다. 하지만, 어지간해서 드라이버를 꺼내 들지 않고 주로 3번 우드 또는 2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는 쭈타누깐의 경기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그의 장타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박성현과 쭈타누깐의 장타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박성현은 크게 원을 그리는 아크를 바탕으로 하는 스윙을 가겼고 쭈타누깐은 정확한 임팩트를 통해 힘을 전달하는 스타일이다. 장타력을 유지하기 위한 병행 훈련도 다르다. 박성현은 팔굽혀펴기 등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을 주로 한다. 이에 반해 쭈타누깐은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유산소 운동이 선호한다.

▲역동적인 스윙으로 장타를 보내는 박성현

박성현의 장타 원동력은 허리가 90도로 휘어지는 역동적인 스윙이다. LPGA 투어에서 가장 호쾌한 스윙을 자랑하는 박성현의 파워 스윙 비결은 팔굽혀펴기다. 여기에 박성현은 코어를 강화하는 운동도 병행한다. 장타를 보내기 위해서는 강한 팔 힘과 척추를 둘러싼 코어 근육이 필요한 만큼 최근까지도 팔굽혀펴기, 플랭크 등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할 때부터 박성현을 지도했던 이상우 코치는 “그 어떤 선수보다도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팔굽혀펴기와 플랭크를 기본으로 균형 운동 등 장타를 보내기 위한 운동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도 운동을 빼먹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장타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근육 운동이 필수다”고 덧붙였다.

스윙으로 봤을 때 박성현의 장타 비결은 온몸을 사용하는 ‘몸통 스윙’이다. 박성현은 다운 스윙시 머리를 공 뒤에 놓은 채 공에 모든 힘을 전달해 볼의 탄도를 높여 거리를 만들어 낸다.

또 박성현은 공을 강하게 치기 위해서 스탠스의 폭을 넓게 가져가고 백스윙 때 일정한 높이에 신경을 쓰고 있다. 넓은 스탠스로 마음껏 스윙을 휘두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스윙을 할 때 백스윙의 최고점이 달라지면 일관된 스윙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아리야 쭈타누깐. (사진=KLPGA)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장타를 보내는 쭈타누깐

쭈타누깐은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고도 평균 267.329야드를 보낸다. LPGA 투어 드라이버 평균 거리 12위에 올라있다. 쭈타누깐의 장타 원동력은 타고난 힘이다. 쭈타누깐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특별한 장타 비결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굳이 뽑자면 타고난 힘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힘이 좋기 때문에 거리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윙적으로는 ‘다운스윙시 손목 각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장타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손목을 이용해 스윙을 가져간다면 거리는 늘어나지만, 타이밍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공을 때리는 타고난 능력을 갖춘 쭈타누깐은 완벽한 임팩트를 가져간다. 타고난 힘 자체는 LPGA 투어 최상급으로 공에 힘을 싣는 능력이 탁월하다.

쭈타누깐은 박성현처럼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튜닝밴드을 사용한 트레이닝 회전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정도다. 다만, 평균 체중보다 몸무게가 늘어났을 때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한다.

쭈타누깐은 “근력 운동을 따로 하는 편은 아니다”며 “체중 조절을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전부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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