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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는 지아·지욱 남매가 출연했다. 2013년 MBC ‘아빠!어디가?’ 이후 5년 만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지아는 “춤이 제일 재미있다”면서 “5년 사이 35cm가 컸다. ‘아빠 어디가’ 이후 지금까지도 알아보는 사람이 가끔 있다. 신기하다”며 “저는 제가 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욱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됐다.
지욱은 핼러윈을 맞아 경찰옷을 입고 등교했다. 준비물인 새총이 없자 박연수는 급히 만들었다. 결국 실패했지만 지욱은 그런 엄마를 위로했다. 박연수는 “엄마와 아빠의 각각 영역이 있는 거 같다.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2~3배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더라”고 말했다.
박연수는 “가장 힘들었던 건 이혼이다. 이혼 후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지아는 아빠랑 딸이 손잡고 가는 모습만 봐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다”면서 “그러나 이젠 (전 남편과) 사이가 많이 편해졌다. 꼭 헤어졌다고 해서 원수처럼 지낼 게 아니라 친구처럼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