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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배심은 공갈과 공모, 사기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이 사건은 2012년 미 전역 20개 주에서 곰팡이의 일종인 아스페르길루스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수백 명이 집단으로 뇌수막이 걸리면서 시작됐다. 환자들은 모두 이 주사를 척추에 맞고 뇌수막염에 걸렸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 주변의 막이 세균이나 바이러스·기생충·곰팡이 등에 감염돼 부어오르는 질병으로, 1~4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극심한 두통과 메스꺼움·현기증·고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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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균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척추에 맞으면 균이 중추신경계로 바로 들어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주사로 8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4명이 사망해 미국 공중보건사에 ‘오점’을 남겼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NECC에 대한 조사에서 주사제 살균 가정이 조제 기준에 미달하는 등의 문제를 적발했다.
더러운 매트와 물이 새는 보일러, 검은 잔해들이 떠다니는 물병 등을 발견한 조사관들은 깨끗하게 관리돼야 할 조제시설이 벌레와 쥐로 들끓었다고 전했다.
연방 검찰은 캐든이 “환자보다 이익추구를 우선했다”며 100건에 가까운 혐의를 적용했다.
NECC는 사건 후 파산신청을 했으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2억 달러(2242억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