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TV만 틀면 등장"...中 안방극장 장악 한국 스타

한류스타 중국 내 1년 수입 61억원 넘어
'한국스타 캐스팅은 자존심' 中 방송사 적극적으로 나서
  • 등록 2007-09-24 오전 10:20:10

    수정 2007-09-24 오전 10:26:56

▲ 채림이 출연한 중국 드라마 '양문호강'. 채림은 이 드라마에서 회당 출연료로 1240만원을 받아 중국 진출 한류 스타 출연료 기록을 경신했다.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중국에서는 이제 TV의 채널을 돌리면 어디든 드라마나 가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 스타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한류 스타’라는 말이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 시대가 됐다.

현재 가수들 중에서는 비, 강타, 장나라 등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신세대 가수들도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간미연과 미나는 중국 연예기획사 KONA와 계약을 맺고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스타들의 활발한 드라마 진출이다.

◇ 채림, 장나라, 박은혜, 박지윤...중국 안방극장의 스타

이미 중국에서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자리잡은 채림은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으로 중국에 얼굴을 널리 알린 후 중국 드라마 ‘에게해에서 생긴 일’, ‘뉴취타금지’ 에 출연했으며, 장나라에 이어 ‘띠아오만 공주2’의 주인공으로도 캐스팅됐다.

채림은 2003년에 찍은 ‘양문호강’에서 매회 출연료로 10만 위안(약 1240만원)을 돌파해 중국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때까지 한류 스타의 최고 출연료는 안재욱이 기록한 9만 위안(약 1060만원)이었다.

장나라는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인기를 끌며 중국에 진출, 각종 광고 및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만 인기 배우 소유붕(쑤유펑)과 함께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에 출연했으며 그 뒤로 중국어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 박은혜가 출연한 대만 드라마 '심정밀마'.


박은혜는 ‘대장금’으로 주목받은 후 F4 주유민(저우위민)과 열연한 대만 멜로 드라마 ‘심정밀마’로 확고하게 한류 스타 반열에 올랐다.

가수 출신의 박지윤 또한 3억원 이상의 높은 출연료를 받으며 드라마 버전의 ‘야반가성’이라 불리는 ‘대극장’에 캐스팅 돼 F4 오건호(우젠하오)와 함께 촬영을 마친 상태다.

◇ 갈수록 높아지는 몸값...한류 지속의 걸림돌로 등장

한류 스타들의 면면은 예전에 비해 훨씬 다양해졌지만 현재 중국 연예계에서는 ‘한류의 퇴조’를 예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류 확산을 막으려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통제, 민족적 자존심을 앞세운 반한류 정서의 확산 등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 스타들의 몸값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류 스타들이 2006년 한 해 중국 대륙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5000만 위안(약 61억3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제작비를 고려해 신인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국에서 높은 출연료의 스타들을 불러들이는 것은 결국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결과다.

또한 언어 장벽을 지닌 한국 스타들을 많은 비용을 들여 출연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위성TV의 보급, DVD 시장 확대 등으로 한국 드라마를 동시간으로 보게 되고, 인터넷을 통해 한국 스타들의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스타들에 대한 중국팬들의 친밀도 및 애착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 스타를 캐스팅하는 것은 방송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수요가 줄지 않고 있는 만큼 한국 스타들의 중국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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