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콜롬비아 동포 20명 초청 간담회..단합 치하

  • 등록 2015-04-19 오전 12:01:41

    수정 2015-04-21 오전 11:49:03

[보고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전(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의 현지 동포 20명을 숙소 호텔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콜롬비아 동포들이 동포사회 단합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교류에 적극적인 점과 해발 2600미터의 고지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열심히 삶의 터전을 가꾸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치하했다.

실제로 콜롬비아 동포사회는 중남미 유일의 6·25 전쟁 참전국이라는 점에서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 후손들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들은 2011년부터 참전용사 가족들과 함께 ‘한마당 체육대회’를 열고, 동포 기업인들은 참전용사 후손회 명예회원으로 활동하며 경제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은 동포들의 건강을 위해 저지대 요양을 할 수 있도록 한 한인수련원 등을 언급하며 동포사회가 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수련원은 동포들이 저지대 요양을 할 수 있도록 1978년 당시 주콜롬비아대사가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건의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7만달러를 포함해 총 20만달러를 들여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을 계기로 이 수련원에 1만5000달러를 지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17일) 후안 마누엘 산또스 깔데론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 등 콜롬비아 방문의 의미도 직접 소개했다. 콜롬비아 동포는 3월말 현재 약 900여명으로 83%가 수도 보고타에 거주하고 있다. 주로 원단, 의류 수입 및 판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보기술(IT) 등의 분야로 업종을 확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영애로 있던 1960년대 초부터 70년대 초 한인의 중남미 이민이 본격 개시됐다는 점에서 콜롬비아 동포들과의 만남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콜롬비아에 처음 정착한 건 1960년대 한인 유학생과 태권도 사법이 이민을 오면서부터다. 앞서 1963년 한인 103명이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하면서 중남미 이민역사가 시작됐다. 현재 중남미 전역에 퍼진 우리 동포는 모두 11만 1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만중 콜롬비아 한인회장을 비롯해 장광옥 지상사 협의회장, 김근화 민주평통위원, 유위숙 새삶센터 센터장, 김위동 보고타한인연합교회 목사, 김진섭 의료도소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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