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메이저 챔프 배선우 “우승한다면 미국으로 가고 싶은데...”

  • 등록 2018-10-10 오전 6:00:00

    수정 2018-10-10 오전 6:00:00

7일 끝난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선우.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한다면 미국으로 가고 싶다.”

11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드 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은 미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선수들에게 꿈을 실현시켜주는 발판이 됐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로 바로 진출할 수 있는 직행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2003년 이 대회의 전신인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시현(34)은 비롯해 2005년 이지영(33), 2006년 홍진주(35), 2014년 백규정(23), 지난해 고진영(23)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LPGA 직행티켓을 손에 쥐었다. 지난 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배선우(24)은 이번 대회에서 6번째 ‘신데렐라’를 기대하고 있다.

배선우는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8일 오션코스 내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대회에 4년째 나오고 있는데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최근 상승세라 올해는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만일 우승한다면 미국에 가고 싶은데 작년에 경험이 있는 (고)진영이하고 얘기를 많이 해봐야겠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배선우는 정교한 샷과 안정된 경기력이 장점이다. 이번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딱 한 번 컷 탈락했을 정도로 기복이 없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2번의 대회에선 모두 높은 그린적중률로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는 3일 내내 87%의 고감도 아이언샷을 뽐냈고,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난코스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린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79.6%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열리는 스카이72 골프 앤드 리조트 오션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지만, 바람이 변수다. 바닷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오후로 갈수록 바람이 세게 분다. 배선우처럼 아이언샷을 잘 치는 선수에게 유리할 수 있다.

배선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26위에 올랐다. 1,2라운드에서 36번 중 30번을 그린에 올려 8타를 줄였지만, 3,4라운드에선 36번 중 그린에 19번 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4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배선우는 “그린이 딱딱한 편이라서 그린 공략이 중요하고, 바람 역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LPGA 투어는 골프 선수들이 꿈을 갖고 플레이하는 무대”라고 이번 대회에 대한 의욕을 내보였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배선우에게 이번 대회는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기대를 높게 한다. LPGA 투어이기에 상금랭킹에 포함되지 않는다. 배선우는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파5홀에서 끊어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최근 일단 ‘투온’을 도전해보는 쪽으로 공략법을 바꿨다”며 “투어 경험이 쌓이면서 성숙한 플레이가 나와 성적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새로운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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