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김세영, 시즌 2승으로 상금 1위 도약...'트리플크라운' 보여

한달 만에 복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시즌 상금 113만달러로 박인비 제치고 1위 도약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까지 '트리플 크라운' 성큼
  • 등록 2020-11-23 오전 5:58:57

    수정 2020-11-23 오전 6:55:45

김세영이 4번홀에서 티샷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세영(27)이 ‘빨간 바지’ 대신 ‘빨간 치마’를 입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앨리 맥도널드(11언더파 269타)를 3타 차로 따돌렸다.

10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과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던 김세영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에 이어 3위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챙긴 김세영은 시즌 총상금을 113만3219달러로 늘리면서 박인비(106만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 통산 누적 상금에선 2015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979만9895달러를 벌어 김인경(32)를 제치고 20위가 됐다.

또 2015년 데뷔해 첫해 3승, 2016년 2승, 2019년 3승에 이어 올해 2승을 추가해 통산 4번째 다승 시즌을 만들었다. 올해 다승을 기록한 건 대니얼 강(2승)에 이어 김세영이 두 번째다.

상금에 이어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1위로 나서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가까워졌다. L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만 남겨뒀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귀국해 재충전한 뒤 이달 초 미국으로 돌아간 김세영은 한 달여 만의 복귀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이어갔다.

5타 차 선두로 우승을 예약했던 김세영은 이날 큰 어려움 없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맥도널드 역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줄곧 3~4타 차 선두를 지켰다. 맥도널드는 3번홀 보기 이후 4번과 6번,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으나 김세영과 타수 차는 3타 이상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맥도널드가 버디를 하지 못하는 사이 김세영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4타 차가 됐고, 16번홀(파4)에선 맥도널드가 보기를 해 2개 홀을 남기고 5타 차가 돼 사실상 우승을 예고했다.

맥도널드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에 성공했으나, 김세영이 보기를 적어내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스테파니 메도우(9언더파 271타)가 3위, 어스틴 언스트(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제니퍼 송은 7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참가한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CP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4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김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1위 고진영(25)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게 됐다.

마지막 날 빨간 치마를 입고 경기에 나온 김세영이 1번홀에서 그린을 향해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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