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4월9일 오후 10시30분께 A씨는 해당 유흥주점 내부 방에서 쓰러져 있다가 다른 손님에게 발견됐다.
이 손님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상의와 속옷만 입고 있었으며 외상 흔적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가 발견되기 이틀 전인 지난 4월7일 오후 11시께 이 유흥주점을 찾았으며 A씨와 술을 마셨다.
이후 유흥주점에서 잠든 B씨는 다음날 오전께 옆에 잠들어 있는 A씨를 성폭행한 뒤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께 유흥주점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병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A씨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고 준강간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기 때문에 B씨에게는 성폭행 혐의만 적용했다”며 “다음 주쯤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