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가 겨우 막던 위험 신호, 그냥 놔둔 대가 치렀다 [아시안컵]

아시안컵 4강서 요르단에 0-2 충격패
전반전부터 중원서 실수 반복됐으나 조현우 선방으로 위기 넘겨
후반전에도 그대로 나섰다가 실수로 실점
  • 등록 2024-02-07 오전 2:17:20

    수정 2024-02-07 오전 2:17:20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박용우(왼쪽)와 황인범이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를 협력수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반복해서 울리던 경고음을 무시한 대가를 치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꿈도 물거품이 됐다. 또 2004년 7월 요르단과 첫 대결을 펼친 이후 20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 전적은 3승 3무 1패가 됐다.

반면 한국을 꺾은 요르단은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1일 오전 0시 이란-카타르 승자와 아시아 정상 자리를 두고 다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의 압박에 고전했다. 여기에 패스 실수 등이 겹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3분 공을 뺏긴 뒤 니자르 알라시단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17분에도 공 소유권을 내줬고 누르 알라와브데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5분 패스 실수로 아잔 알나이마트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이번에도 조현우의 선방으로 한숨 돌렸다. 1분 뒤엔 우리 진영에서 패스 실수로 역습을 맞았다. 알타마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이 실점과 다름없는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나이마트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했다. 골대 바로 앞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얼굴로 막아냈다. 이어진 알라와브데의 슈팅도 조현우의 뒤꿈치에 걸렸다.

결국 한국이 선제 실점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패스가 알타마리에게 끊겼다. 알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알나이마트가 툭 찍어차며 조현우를 뚫어냈다.

그러자 한국은 3분 뒤 박용우를 대신해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했다. 전반전부터 불안함과 실수를 반복했으나 박용우를 그대로 기용했고 실점했다. 그러자 3분 뒤 교체하며 사실상 판단이 늦었다는 걸 인정했다. 겨우 8분을 더 쓰고자 실점과 맞바꾼 셈이 됐다.

전반전부터 울렸던 위험 신호를 조현우가 필사적으로 막아냈으나 한국의 수장은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2경기 연속 연장전을 거듭했던 발놀림은 한없이 느려졌고 결승을 향해 전진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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