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체투자 현장 점검 나온 감사원…투자업계 긴장감 ‘최고조’

이달 중 KIC·공제회 4곳 예비감사 진행
감사원 인력 상주에 현장 올스탑
본감사 전환될라 긴장한 LP들 ‘촉각’
  • 등록 2024-02-20 오전 5:56:42

    수정 2024-02-20 오전 12:46:46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감사원이 국내 연기금·공제회,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내 기관투자자(LP)를 대상으로 대체투자 실태를 들여다보는 현장 감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예비감사를 위해 상주 감사관 파견이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본감사로 전환되는 기관이 나올지 여부에 투자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초 한국투자공사(KIC)에 상주 감사원을 파견, 대체투자 관련 동향 자료를 수집한 뒤 예비감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주 초까지 법정 공제회 중 교직원공제회·군인공제회에 상주 인력을 파견해 현장 예비감사를 진행했다. 노란우산공제회와 행정공제회의 경우 이번주부터 예비감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아직 예비감사 대상이 되지 않은 연기금·공제회들의 경우 기존 자료를 최근 기준으로 재제출할 것을 요구받은 상태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연초 주요 연기금·공제회를 대상으로 대체투자 유형·자산별 기본 투자 정보 및 실사 자료, 투자 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 받았다.

한 기관 관계자는 “예비감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아직 추가적인 요구나 통보를 받은 사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감사가 어느 정도 범주에서 이뤄지는 지 다른 기관들로 감사 나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감사원 입구.(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은 통상 자료제출을 먼저 받은 뒤 상주 인력을 파견, 단기간의 예비감사를 진행한다. 예비감사 진행 후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검토를 진행한 뒤 필요할 경우 본감사로 전환하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건에 대해 개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식이다. 예비감사 상주 기간은 감사 대상 기관별로 다르지만 통상 3~4일 안팎이다.

감사원의 감사 동향을 지켜보는 LP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예비감사 이후 본감사로 전환하는 곳들이 나올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단순 자료제출 요구를 넘어 감사 인력이 현장에 나오자 감사 진행 기간 동안 실무 미팅 및 심의가 일체 중단되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내부적으로 손실 난 자산에 대해서 재차 리스크 대응 자료를 점검하는 분위기다. 실질적으로는 감사원이 대체투자 전반을 꼼꼼히 들여다보기 쉽지 않을 상황이기에 손실 난 자산을 중심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 LP 관계자는 “감사 기간에는 감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모르니 실무 미팅도 대체로 취소하고 대부분 대기 상태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반적 감사 진행 절차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다르다”며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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