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가 '감독실의 암스트롱'이라 불리는 이유

  • 등록 2011-01-28 오전 8:14:27

    수정 2011-01-28 오전 8:14:27

▲ 전준호가 감독실에서 사이클을 타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SK가 전지훈련 중인 일본 고치 시영 구장 감독실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용 사이클이 한대 놓여 있다. 디스크 수술을 받은 김성근 감독의 재활 훈련용이다.

얼마 전 이 사이클에 또 다른 주인이 생겼다. 투수 전준호가 주인공이다. 전준호는 매일 감독실에서 사이클을 타고 있다. 점차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전준호는 얼마 전 무릎을 다쳤다. 올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러닝 훈련량을 크게 늘렸던 것이 화가 됐다.

훈련을 중단할 정도는 아닌 만큼, 투수들의 러닝 훈련 시간이 되면 체중 부담이 덜한 사이클로 하체 훈련을 계속하는 중이다.

김 감독은 그런 전준호를 위해 자신의 애마(?)를 선뜻 내놓은 것이다.

감독 입장에서야 문제 없지만 선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 주위에선 "긴장되고 힘들겠다. 힘내라"며 안쓰러워 한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생각과 반대였다. 전준호는 "요즘 코치님과 선수들이 나를 싸이클 열심히 탄다고 '전 암스트롱'이라 부른다. 평소 40분만 타도 헐떡이던 내가 평균 1시간 30분을 타도 힘든줄 모른다. 역시 인간의 정신력은 체력을 지배한다고 확신한다. 아마 지구 한바퀴는 족히 돌았을 것"이라는 당당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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