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色 '울트라 바이올렛', 어떻게 소화할까

구찌·발렌시아가, 울트라 바이올렛 런웨이에 올려
H&M·자라, 울트라 바이올렛 색감 상의 등 출시
  • 등록 2018-01-13 오전 12:05:00

    수정 2018-01-13 오전 12:05:00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8 봄/여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한 모델이 패션 브랜드 모스키노의 울트라 바이올렛 색 의상을 착용하고 런웨이를 걸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이 올해의 색으로 정한 ‘울트라 바이올렛(짙은 보라색)’이 연일 화제다. 유행에 민감한 패션업계는 울트라 바이올렛 색상을 접목한 신제품을 잇달아 시장에 선보였다.

12일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패션업계와 미용업계에서 출시한 울트라 바이올렛 색 신제품을 소개했다.

팬톤은 지난달 ‘울트라 바이올렛’을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이유로 “독창성과 창의력,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표현하는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보위부터 천재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까지 수많은 예술가가 울트라 바이올렛 색감을 즐겨 썼다. 또 미국 가수 프린스 사후에 발매된 ‘퍼플 레인’ 앨범에도 울트라 바이올렛 색감의 삽화를 넣었다. 팬톤은 그만큼 이 색상이 창의적인 감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판단했다.

H&M은 올해 신상품으로 울트라 바이올렛 색상의 니트를 출시했다.(사진=H&M)
세계적인 디자이너는 이미 2018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울트라 바이올렛 색상을 접목한 의상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구찌는 지난해 9월 열린 세계 3대 패션쇼인 ‘2018 S/S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울트라 바이올렛 색을 적용한 긴 드레스를 런웨이에 올렸다. 또 프랑스 브랜드인 발렌시아가(Balenciaga)도 남성복에 울트라 바이올렛 느낌을 살린 제품을 런웨이에서 선보였다. 이외에도 모스키노 등이 울트라 바이올렛 의상을 모델에게 입혔다.

팬톤의 이번 발표에 가장 먼저 반응한 패션업체는 패스트 패션계 선두주자인 H&M과 자라(ZARA)였다. H&M은 터틀넥과 니트에 울트라 바이올렛 색감을 입힌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이 색상이 다른 옷보다 다소 튀는 색인 점을 고려해 모델의 하의를 검은색으로 맞췄다.

자라는 벨벳 감촉을 자랑하는 티셔츠와 앵클 부츠를 출시했다. 신비로운 느낌을 살리는 벨벳은 보라색과 잘 어울리는 옷감 중 하나다. 보라색 융 드레스 같은 느낌인 이 셔츠는 언뜻 보면 상의인지 모를 수도 있다. 세로줄 무늬를 넣은 이 셔츠는 입었을 때 더 빛을 발한다.

만약 상의나 하의로 울트라 바이올렛 색상을 선택하기 부담스럽다면 앵클 부츠 같은 잡화도 괜찮다. 자라가 올해 출시한 앵클 부츠는 울트라 바이올렛 색에 비즈를 박아서 반짝이는 느낌을 더했다. 뾰족한 스틸레토 힐은 신비로운 부츠의 날렵한 느낌을 살렸다. 부츠도 부담스럽다면 나스(NARS)가 출시한 매니큐어로 울트라 바이올렛 색상에 도전할 수 있다. 나스는 울트라 바이올렛 색감을 그대로 옮긴 ‘퍼플 레인’ 매니큐어를 출시했다.

세계적인 SPA 브랜드 자라(ZARA)는 올해 신상품으로 울트라 바이올렛 벨벳 T셔츠(좌)와 부츠(우)를 출시했다. (사진=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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