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시스템]④“시간 부족탓”…황당 드라마 방송 사고

  • 등록 2019-04-22 오전 6:00:05

    수정 2019-04-22 오전 6:57:44

사진=‘빅이슈’ 방송사고 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생방송 촬영 때문에….”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황당한 드라마 방송사고. 완성된 편집본이 제 때 도착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팍팍한 제작 일정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제작 과정 한 눈에…‘빅이슈’

SBS 수목 미니시리즈 ‘빅이슈’는 지난달 21일 제목 그대로 ‘빅 이슈’가 됐다. 컴퓨터 그래픽(CG)이 미완성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차량이 강에 추락하는 장면은 수영장 수중 촬영 분이 그대로 방송됐고, “OO 지워주세요” 등 주문 사항이 화면에 등장했다. 날 것의 화면이 수차례 반복됐다. 사면초가에 빠진 SBS는 지난 3,4일 정규 방송을 결방했다. 당초 36부작(30분 기준)으로 기획했지만 32부작으로 줄였다. 사실상 조기종영이란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악재 겹친 ‘화유기’

tvN ‘화유기’(2017) 역시 방영 당시 방송사고로 냈다. 판타지 장르로 유난히 CG 분량이 많았다. ‘빅이슈’처럼 제작 일정 운영 실패로 미완성된 화면이 전파를 탔다. 주인공 이승기가 악귀와 맞서 싸우는 장면에서 홀로 허우적거리는가 하면, CG를 입히지 않은 초록색 화면과 액션용 와이어가 노출됐다. 이를 계기로 촬영장에서 발생한 스태프의 낙상 사고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2주 동안 결방한 끝에 스태프와 업체를 추가 투입하는 등 재정비 기간을 거쳤다.

◇웰메이드 드라마인데…옥에 티로

‘빅이슈’와 ‘화유기’는 방송 초반 치명적인 사고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종회에 이르러 송출 지연이 이뤄진 사례는 허다하다. KBS2 ‘적도의 남자’(2012), SBS ‘펀치’(2014) 등이 최종회에서 화면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생방송 촬영’에 따른 ‘생방송 편집’이 이유였다. 시간에 쫓겨 편집이 다 된 영상을 끊어서 주조정실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고였다. tvN ‘응답하라 1994’(2013) 또한 18회 방송 당시 엉뚱한 영상 클립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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