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 100억 빚 짊어져…70년대 인기가수 장미화 사연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혼 후 아들 데려오는 조건으로 빚 떠안아
  • 등록 2023-07-02 오전 10:21:42

    수정 2023-07-02 오전 10:21:4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970년대 파워풀한 보이스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장미화의 일상이 공개된다.

2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73년 ‘안녕하세요’라는 곡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장미화의 일상을 전한다.

‘스타다큐 마이웨이’ 가수 장미화편(사진=TV조선).
한국 최초 여성 록 밴드 ‘레이디 버드’ 리드 싱어로 미8군의 명물이었던 장미화는 ‘생사’를 함께한 전우들과 만난다. 과거 한국 최초의 록 사운드 그룹 ‘키보이스’ 멤버 윤향기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당시 “목숨을 걸겠다”는 서약서와 함께 전쟁통을 돌며 노래를 하고, 포화 속에서 위험천만하게 살아남으며 깊은 우정을 쌓았다. 전우애로 뭉친 이들의 특별한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다.

‘안녕하세요’ ‘웃으면서 말해요’ ‘어떻게 말할까’ 등 많은 히트곡을 냈던 장미화가 결혼 발표 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사연도 공개된다. 아들이 세 살 무렵 이혼을 결심한 그녀는 “남편에게서 아들을 데리고 오는 조건으로 빚 100억원 가량을 홀로 짊어져야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미화는 “싱글맘에 빚까지 떠안으며 홀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일이든 돈이 된다면 해야 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속 깊은 아들은 “매년 어머니의 생신만큼은 거하게 챙긴다”며 감동의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 부부 동반 모임을 한 덕분에 친해진 배우 김용림도 나온다. 두 사람은 자그마치 50년이란 세월을 함께 보낸 특별한 사이다. 김용림은 세 살배기 아들이 40대 중반이 될 때까지 혼자 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했던 그녀의 삶을 옆에서 지켜봐왔다. 김용림은 “늘 밝은 장미화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같은 엄마의 입장으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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