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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4번째이자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5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지난해는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회초 선두타자 정안석(휘문고)이 우전 안타와 상대 와일드피치, 이충헌(충암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때 여동건(서울고)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지환(세광고)이 내야 번트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3루 주자 여동건이 홈을 밟아 추가득점을 만들었다.
대표팀 선발 김택연(인천고)이 7이닝 동안 98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64개나 잡으면서 2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탈삼진은 무려 9개를 잡으며 미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택연은 경기 후 WBSC와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아서 공격적으로 던졌다”며 “수비 도움 없이는 그렇게 던질 수 없었다. 그들이 믿어준다는 사실이 더욱 공격적으로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택연과 이상준은 대회 베스트 9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