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서울은 지금 ④]금천구 현직vs전직 구청장 리턴매치

차성수 현 구청장과 한인수 전 구청장 재대결
관내 대학종합병원 유치 공감대 정책 우선 순위는 이견
  • 등록 2014-05-30 오전 5:00:00

    수정 2014-05-30 오후 1:47:2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94년 서울 구로구에서 분리된 금천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 경부선 철도가 금천구를 종단하고 있고, 시흥대로가 구의 중심부를 관통해 1번 국도인 경수산업도로 및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금천구는 경부선 철도 덕에 1965년 국내 최초로 건설된 한국산업단지공단(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제2, 3공단이 자리잡으며 구로·영등포구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단지 밀집지역이 됐다. 이 과정에서 안양천이 오염되고 주거 환경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한 공단에 취직하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금천구는 정착해 사는 주거지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임시로 머무는 동네라는 인식이 강했다.

차성수 새정치연합 금천구청장 후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6번째 민선 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현재 구청장인 차성수(57) 새정치연합 후보와 민선 3·4기 구청장이었던 한인수 새누리당 후보다. 현직 구청장과 전직 구청장의 이른바 ‘리턴매치’가 펼쳐지게 된 셈이다. 두 후보는 관내 대학종합병원 유치 및 금천소방서 건립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그 밖의 공약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금천구가 고향인 차 후보는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 등을 역임하고 민선 5기 선거에 나서 금천구의 새 수장이 됐다. 차 후보는 관내 군부대 부지 복합단지 개발 추진과 수능 상승률 서울 2위 달성 등을 치적으로 꼽았다. 민선 6기의 공약으로는 구청사 인근 도하부대 부지 미니신도시급 복합
한인수 새누리당 구로구청장 후보
단지 조성과 가산디지털단지 내 제2무역센터 유치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금천구청역의 민자역사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다진 특유의 소통 철학을 구정에 계속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천구 토박이로 금천구청장을 두 번 지냈던 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의 공천을 받아 3선 구청장을 노리는 그는 우선 구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대기업 연구단지를 가산디지털단지 내 유치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군부대와 공장 이전 등으로 마련된 24만평 부지에 대한 개발을 비롯해 금천구청역과 석수역 사이에 가칭 ‘남서울 힐스테이트역’을 신설하는 것도 약속했다. 삼성산·호암산에 삼림욕장을 조성하고 금천구 수련원을 건립하겠다는 것도 한 후보의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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