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10주년]②유정아 KIBA 회장 “IPTV 지속 성장? 상생 바탕돼야”(인터뷰)

  • 등록 2018-11-22 오전 6:01:00

    수정 2018-11-22 오전 11:06:07

사진=KIB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결국 누가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더 빨리 구현하여 이용자의 마음을 얻느냐가 관건이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만이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열쇠다.”

유정아 한국IPTV방송협회(KIBA) 회장은 국내 IPTV의 사업자에게 이 같은 주문을 했다. 유 회장은 “다양한 해외 사업자가 국내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심화되고, 이용자들의 시청행태도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가 현상을 못 쫓아가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IPTV가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미디어 산업 관련 제도도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IPTV는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는 핵심 사업으로 부상했다. 수치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다. 유 회장은 “요즘 아이들은 IPTV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들으며 자라고, AI스피커를 통해 외국어 학습을 한다”면서 “VOD서비스는 실시간에 묶여있던 이용자의 시청패턴을 바꿨고, 영화관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영화 콘텐츠에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제공했으며, 불법 유통되던 콘텐츠 시장에 제값받기가 가능한 시스템을 정착시켰다”면서 IPTV의 지난 10년을 평가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자체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손잡았다.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애플TV 등 글로벌 OTT 사업자들도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유 회장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가 곧 대응책임을 강조했다. 직·간접적 투자가 확대돼야 하는 이유였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기존 플랫폼들과 가입자 확대를 위해 경쟁하기 보다는 국내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 인프라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넷플릭스 등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진출이 IPTV 사업자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해묵은 과제들도 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홈쇼핑과 이해관계 충돌이 대표적이다. 미디어 시장 전체가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유 회장은 “이해관계자 모두 업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본적인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적대감과 불공정한 관행을 해소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미디어 생태계의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할 시기”라며서 “이해당사자간 대화 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유지되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협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1989년 프리랜서 선언을 한 유 회장은 동아방송대 겸임교수, 서울대 강사 등을 거쳐 올해 KIBA 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첫 해 ‘IPTV 1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기념식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가 제시하는 IPTV 향후 10년의 핵심은 ‘상생’이었다. 그는 불공정 관행 근절, 콘텐츠 산업 육성,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일자리 창출 등을 언급했다.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어려운 과제인걸 알고 있다. 올해는 과제를 찾았으니 내년에는 실천에 나서려 한다. 또 미디어기업의 사회적 책무, 사회공헌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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