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네, '무모증' 잘못된 선입견이 심리적 위축 불러

단일모낭이식술로 개선이 가능해
  • 등록 2019-04-13 오전 12:03:53

    수정 2019-04-13 오전 12:03:5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털은 인간이나 동물의 피하 조직에 있는 모근에서 발생하는 실가닥 섬유 형태의 신체 조직이다. 경화된 단백질(케라틴)로 구성돼 있으며, 땀의 증발을 촉진하고 마찰을 막아주는 등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인간은 현대 문명 발달에 의해 보온수단으로의 털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었다. 결국 오늘날 퇴화해 머리카락이나 음모 등만 남겨진 상태다. 문제는 흔한 신체부위에서도 털이 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른 바 무모증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사례다.

무모증이란 다른 신체적 변화나 이상 없이 음부 등의 털이 전혀 없는 증세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음모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10~14세에 발모하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18세 무렵이 되면 연모에서 성모로의 성숙이 완성된다.

음부에 털이 없다고 해서 신체적인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타인의 시선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 대인기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무모증을 겪는 여성들 중 다수가 찜질방, 목욕탕 등 대중 시설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여성으로서 무모증이 가져다 주는 심리적 불안감과 수치심은 심각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무모증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호르몬 불균형, 유전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출산을 하거나 나이를 먹으면서 음모가 현저하게 급감하는 ‘빈모증’으로 속앓이를 하는 경우도 많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무모증 또는 빈모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여성들은 무모증, 빈모증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숨기기에만 급급한 채 방치하기도 한다. 심지어 대인기피증,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이성의 그릇된 시선 등이 두려워 뚜렷한 개선 의지를 나타내지 않은 채 방치만 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무모증, 빈모증은 ‘단일모낭이식술’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단일모낭이식술은 모판에서 모를 분리하는 모내기와 같은 원리의 시술법이다.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고 평생 동안 잘 빠지지 않는 특성을 지닌 뒷머리 두피의 모낭을 하나의 단일 모낭으로 분리하여 음부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단일모낭이식술은 인조모발이 아닌 자신의 모발을 사용하므로 이식 후 부작용이 거의 없다. 이식 후 생착률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아 효과적이다. 보통 1회 시술할 때 800~1,200개의 모를 이식하는데 시술 시간은 2~3시간이면 가능하다. 또 부분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 없이 바로 귀가할 수 있다.

신사역 테마피부과 모발이식센터 임이석 원장은 “무모증, 빈모증 개선을 위한 단일모낭이식술은 자연 음모의 방향과 이식 각도, 분포 형태 등을 고려해 심어야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라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진행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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