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커, 메이어 우승 없지만 내년 라이더컵 미국 캡틴 유력

  • 등록 2019-01-16 오전 7:59:32

    수정 2019-01-16 오전 8:08:07

2018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의 부단장으로 참가한 스티브 스트리커(오른쪽).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유럽에게 완패를 당했던 미국이 명예를 회복을 위해 스티브 스트리커(52)를 단장으로 낙점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는 2020년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과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을 이끌 미국팀 단장으로 스티브 스트리커가 유력하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럽에게 끌려다니다 승점 10.5대17.5로 완패를 당했다. 미국이 유럽에게 승점 7 이상 차로 패한 건 12년 만이었다.

미국으로서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라이더컵은 골프팬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승패에 예민하다. 그만큼 팀을 이끈 단장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대회에서 짐 퓨릭이 팀을 이끌었던 미국은 패배 이후 불협화음까지 보이면서 곤욕을 치렀다. 특히 조 편성 등에서 일부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패트릭 리드는 대회가 끝난 뒤 “조던 스피스는 나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조편성 과정에서 불거진 선수들 간의 불편한 관계를 털어놨다. 리드와 스피스는 앞선 2015년과 2016년 대회에선 둘이 팀으로 나서 4승2무1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2018년 대회에선 한 번도 함께 경기하지 않았다. 리드는 타이거 우즈와 짝을 이뤄 출전했고, 2경기에 나가 모두 패했다. 라이더컵에서 단장의 역할은 팀의 화합해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일이다. 특히 미국처럼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많을 경우엔 단장의 역할이 더 커진다. 뿐만아니라 단장은 선수 2명의 선발권(유럽은 4명)과 대진을 비롯한 전략을 짜고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스트리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렸다. 성적으로는 나무랄 게 없다. 다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던 만큼 스트리커가 단장으로 뽑힐 경우 미국팀으로서는 사상 처음 ‘메이저 무관의 단장’을 선임하게 된다. 지낸해 대회까지 28명의 미국팀 단장 가운데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럼에도 스트리커를 유력한 단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그의 풍부한 경력 덕분이다. 스트리커는 선수로 3차례 라이더컵에 출전했고, 2014년과 2016년 그리고 작년 대회에서 모두 미국팀의 부단장으로 라이더컵을 치렀다. 미국팀은 내년 대회 때 지난해 참가한 선수들 중 대부분이 다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스트리커가 팀을 하나로 묶을 적임자라는 평가를 듣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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