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담보'·'돌멩이'…추석 앞두고 재시동 거는 한국영화

  • 등록 2020-09-16 오전 7:30:00

    수정 2020-09-16 오전 8:45:2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정상화 회복이 더딘 한국영화가 다시 한번 시동을 건다. 오는 23일 ‘디바’를 시작으로 ‘돌멩이’(29일) ‘담보’(30일)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잇따라 개봉해 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코로나19 뚫고 개봉하는 ‘디바’ ‘돌멩이’ ‘담보’

‘디바’ ‘돌멩이’ ‘담보’는 당초 9월 초중순 관객과 만나려 준비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추석 시장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추석은 극장의 전통적인 성수기다. 추석 연휴 기간 일 평균 관객 수는 2017년 119만명, 2018년 132만명, 2019년 128만명으로 하루 100만명을 웃돌았다. 이 때문에 제작비 100억원이 넘는 큰 규모의 영화들이 개봉하는 시기며, 때때로 ‘범죄도시’처럼 가성비 좋은 영화들이 탄생하는 시기로 꼽힌다.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추석 극장가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사뭇 다르다. 앞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극장가가 다시 움츠러들었다. ‘테넷’ 같은 대작도 평일 하루 관객 10만명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작비 200억원의 ‘승리호’가 잠정 연기를 결정하면서 대작은 자취를 감췄다.

‘디바’ ‘담보’ ‘돌멩이’는 50억원 이하의 중소 규모 영화로 드라마가 짙은 작품들이다. ‘디바’는 성공에 대한 개인의 욕망과 집착을, ‘담보’는 어린 소녀를 떠맡은 사채업자들의 이야기를, ‘돌멩이’는 8세 지능을 가진 한 청년이 범죄자로 내몰리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휴머니즘을 그린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에 관객이 모이지 않으면서 사이즈 큰 영화들이 섣불리 합류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올해 추석 극장은 여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연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민아·하지원의 스크린 복귀

‘디바’ ‘담보’는 신민아 하지원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신민아는 ‘디바’를 통해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6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내일 그대와’ ‘오 마이 비너스’ ‘아랑 사또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전작들을 통해 로맨틱코미디 이미지가 부각된 신민아는 이번 영화에서 ‘광기 연기’로 도전에 나섰다. 신민아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선택했다”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하지원은 ‘담보’로 ‘목숨 건 연애’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액션 멜로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관객의 신뢰를 받아온 하지원은 ‘담보’에서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거둬져 인생을 저당 잡힌 어른 승이 역을 맡았다. ‘담보’의 출연은 그에게 천만 흥행을 가져다준 ‘해운대’의 조감독이었던 강대규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고 힐링이 됐다”며 “촬영을 하면서 가족과 주변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는데 관객들도 그런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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