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다우 지수가 4년 반 만에 1만1000선을 돌파했지만 장 마감 후 어닝 시즌의 개막을 알린 다우 지수 구성 종목 알코아가 실망스런 성적표를 내놓음에 따라 불안감이 고조됐다. 1만1000선 돌파가 오히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만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알코아 주가는 7% 이상 급락 중이다.
경제지표 결과도 좋지 못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작년 11월 도매재고가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와 같다.
그러나 11월 도매판매는 0.7% 감소했다. 작년 2월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였으며 감소폭은 지난 2003년 4월 이후 최대치다.
오전 10시7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35% 낮은 1만973.24, 나스닥 지수는 0.40% 낮은 2309.47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40달러(0.63%) 높은 배럴당 6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코아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AA)는 전일 장 마감후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2억2400만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2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센트보다 4센트 적었다.
알코아 주가는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3.5% 급락했고 이날도 7% 추락했다.
◆M&A 열기 지속..홈디포 가세
전일에 이어 M&A 관련주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홈디포는 1.81% 올랐다. 휴스 서플라이 주가는 18.08% 치솟았다.
◆모건스탠리, 반도체장비 투자의견 상향..AMAT 등
모건스탠리는 이날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반도체장비업종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력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목표가격도 기존 17.50달러에서 23달러로 올렸다. 어플라이드 주가는 0.41% 올랐다.
다만 노벨러스 시스템스(NVLS)의 경우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지넨텍 실적 발표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생명공학업체 지넨텍(DNA)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톰슨 퍼스트콜이 전망한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34센트로 회사 측이 제시한 31센트보다 높다.
주가는 0.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