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손헌수, 20년 인연 윤정수·박수홍에 이별통보

  • 등록 2020-12-03 오전 7:42:42

    수정 2020-12-05 오전 9:32:1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손헌수가 20년간 인연을 이어온 선배 개그맨 윤정수, 박수홍과 당분간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서는 윤정수와 손헌수가 눈맞춤 상대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수는 손헌수가 기사를 통해 자신은 물론 박수홍과 연락을 끊었다고 밝힌 뒤 실제로 약 2개월간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손헌수는 박수홍, 윤정수와 인연을 끊겠다고 결심한 이유에 대해 “한 분은 51세(박수홍), 한 분은 내일 모레면 50세(윤정수)다. 그분들과 20년 동안 지내다 보니 내가 나이먹었다는 걸 모르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스페셜 MC 김수미는 “결혼 생각이 없는 형들과 놀다보니 나도 저렇게 되는 거 아닌가 싶었던 거 아닌가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뒤이어 손헌수는 “얼마 전 박수홍 선배가 술을 드시고 ‘너희들하고 실버타운에서 오손도손 살거야’라고 이야기하더라. 농담이 아니고 진짜구나 싶어 섬뜩했고 그때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손헌수는 “(3명 모두) 결혼할 시기가 많이 늦었다. 하루빨리 각자의 삶을 살고, 연애를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게 급선무다. 그렇게 살다가 다시 볼 때 보더라도 저희는 지금은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윤정수와 눈맞춤을 하며 “이제 그만 헤어지시죠”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손헌수는 우리 모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헌수에게 “오랫동안 아껴왔고 지금도 변함없다. 너의 시간을 잘 보내고 내 생일인 내년 2월에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손헌수는 “감사했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윤정수의 제안을 거절하고 스튜디오를 떠났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헌수는 “대화를 하면 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꽉 막혔다”며 “두 분도 1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의 판단이 맞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헌수 생일이 3월이다. 그때 나타났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설득을 잘하는 박수홍 씨가 따로 헌수와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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