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일단 굶고보자’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대신 의료기관을 찾아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굶는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부위나 콤플렉스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앞두고 실패 없이 감량과 몸매를 관리하고자 진료실을 찾는 예비신부들이 많다.
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은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경우 체중감량으로 절대적 부피는 줄지만 드레스 위로 부각되는 등살이나 팔뚝살, 복부 비만 등은 절대로 원하는 라인으로 바뀌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예비신부는 대개 상체 위주의 관리를 원한다. 어깨와 팔뚝, 복부 등 웨딩드레스를 입을 때 드러나는 부위의 라인을 또렷하게 살리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은 자신이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비만치료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결혼식이라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면 치료 시기를 잘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결혼준비로 정신 없이 지내다 결혼 직전 비만치료를 받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지방흡입 수술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지만, 이후 원하는 라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멍과 붓기가 사라지는 시간을 고려한 2~3달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