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 승률 88%’ 황희찬의 헌신과 연계에 측면 활기 살아났다 [아시안컵]

한국, 사우디와 승부차기 혈투 끝 승리... 8강 진출
첫 번째 교체 카드였던 황희찬이 분위기 바꿔
드리블 성공률 75%·지상 경합 승률 88% 등 기록
  • 등록 2024-01-31 오전 7:00:15

    수정 2024-01-31 오전 7:00:15

승부차기 네번째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8강 진출을 결정 짓는 골을 성공시킨 뒤 조현우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네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을 성공시킨 뒤 조현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 반격의 선봉에는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헌신이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백스리 시스템을 꺼내 들며 변화를 택했다. 매 경기 실점하며 6골을 내준 수비 불안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백스리 시스템으로 출발한 한국은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두 차례 골대 강타를 제외하면 수비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공을 소유하지 못하며 공격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무색무취한 전반전을 보낸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후반 시작 33초 만에 알둘라 라디프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벼랑 끝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의 첫 번째 교체 카드는 황희찬이었다. 부상으로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결장했던 황희찬은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 교체 출전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어 이날 후반 9분 교체 투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황희찬이 정우영과 교체 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희찬이 사우디 알리 라자미의 태클에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희찬이 투입되며 서서히 한국 공격에 활기가 살아났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에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황희찬을 중심으로 연계 플레이와 하프 스페이스 활용 빈도가 높아지며 창끝이 날카로워졌다.

자연스레 득점과 가까운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0-1로 뒤진 후반 40분 황희찬이 내준 공을 황인범(즈베즈다)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발에 걸렸다. 연장 후반 10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이외에도 설영우(울산HD)와의 측면 공격으로 사우디 수비진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승부차기에서도 제 몫을 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섰다. 황희찬은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한국의 8강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66분을 뛰며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76%,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75%(3/4), 지상 경합 승률 88%(7/8),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 임무 외에도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물러서지 않는 적극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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