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에서도 여기어때의 광고는 ‘특이점’이 왔다는 평가다. 외부 레저활동을 강조하는 광고 콘셉트에 판소리가 더해졌다. 판소리가 현대음악 못지 않게 중독성 강하다는 점을 반증하며 여기어때의 이번 광고는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에서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판소리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소리꾼 박자희 국악가수 겸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교수를 지난 19일 만났다. 자신의 개인 국악 연구소 ‘국악소리 청’을 통해 후학도 양성 중인 박 교수는 30대 젊은 국악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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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생각지 못해서 그렇지 많은 분야에 국악이 응용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국악은 지루하다‘라는 편견을 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예로 든 게 서태지와아이들의 대표곡 ’하여가‘(1993년)이다. 하여가에는 태평소 소리가 더해졌다. 가요계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 음악계에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음악도 예술도 시대를 반응해야한다”며 “사람들이 안 듣고 안 찾으면 죽어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은 전통대로 계승해야 한다”면서도 “동시에 대중성도 겸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숙박 O2O(온라인연계오프라인) 서비스 TV광고 경쟁이 불붙었다. 특히 TV CF ‘후크송’ 부문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어때는 대표 모델인 ‘신동엽’을 광고 CF에 내걸었다. 여기어때 역시 자사 이름을 주된 가사로 판소리 후크송을 만들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초반에는 경쟁사 광고 CF 경쟁에서 주목받았지만 이제는 여기어때 광고가 더 주목받는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