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 신내림 받은 출연자 등장 "정신과에선 우울증이라고"

  • 등록 2021-08-05 오전 7:17:00

    수정 2021-08-05 오전 7:17: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내림 받은 음악천재’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1회에는 ‘신내림을 받은 음악천재’로 자신을 소개한 출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작곡한 악보를 ‘실연품’으로 내놓으며 “카네기홀 연주 기회가 왔는데 이제는 갈 수가 없어졌다. 작년 말에 신령님을 모시게 됐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심해 바다에 깔려있는 것처럼 어깨가 무겁고 잠을 자도 편안하게 잘 수가 없었다”고 신병에 대해 설명했다. ‘양의학에서는 뭐라고 하냐’는 물음에는 “정신과에서는 우울증이라고 하고, 내과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또 그는 “제가 혼자 힘든 건 괜찮은데 계속 모른척하면 신께서 가장 소중한 것부터 꺾어놓으신다”며 신내림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가족들은 반대한 정도가 아니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금도 힘들어하신다”는 고충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화도령’이라는 새 이름과 삶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는 그는 “이 악보를 마지막으로 작곡을 했던 나에게서 벗어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연박물관’과 관련해 “성시경이 꼬리, 딘딘이 머리를 담당하면 어울릴 것 같다”고 조언해 MC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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